Ash Brinhilt
애쉬 브륀힐트
외관
지인 커미션
학생때와 다를바 없는 붉은 빛 머리카락. 머리스타일은 그대로 유지한건지 앞머리는 여전이 눈을 가릴 정도로 길다. 가문으로 돌아간 뒤로는 그래도 영양은 챙긴건지 머리카락에는 조금 윤기가 돈다. 관리를 받기라도 한건가 싶다. 주름하나 들지 않은 빳빳한 정장을 차려입었고, 와이셔츠는 목끝까지 잠궈냈다. 손에는 검은색 장갑마저 껴댔으니 겉으로 보이는 걸 감추려고 하는 것 마냥 온통 새까만 색으로 싸맸다.
지내는 동안 수면이 부족한 건 여전한지 인상은 더욱 사나워졌다. 이따금 눈을 마주 보고 있으면 시비라도 거는건가 싶을 정도. 겉으로 보이는 거에나 관리를 받은건지 그 수면상태로 용케 다크서클이 더 늘어나진 않았다.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은 여전하지만 눈에 띄게 피하려 들진 않는다. 여전히 타버린 재 같은 눈 색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듯 싶다.
성격
스트레스를 잘 받는 | 신경질적인 | 순종적인 | 무관심한 | 부정적인 | 아웃사이더
최근에 들면서 더욱 예민해졌다. 스트레스를 더 잘받게 됐다는게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제 몫의 일을 도맡아 하는 것은 여전했고, 제게 다가오는 이들에게 선을 긋고 벽을 세우는것 마저도 여전했으니 어찌본다면 학생때와 크게 다를바가 없다는 거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몸만 자란건가 싶을 정도로 크게 다른 게 없는 것 마냥 보였다. 조금 다른 점들은 같은 학교를 나온 이들을 제외한다면 좀 더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는 것. 정말 스스로가 아웃사이더를 자처하는 것 마냥 변해버렸다.
그런 애쉬가 단 하나. 가문의 일에 대해서는 순한 양마냥 굴었다. 제 부모의 말이라면 평소의 그 성질을 내비치기는 커녕 묵묵히 따르기만 하니. 평소의 그라면 이런 조사일에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겠지만 큰 마찰없이 들어오게 된 것은 가문 내에서 가보는게 좋겠다는 말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애쉬는 주변 이들이나, 멈춰가는 시간들에 대해서 크나큰 관심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아예 없는 일 마냥 대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런 무관심은 주변의 일 뿐만이 아닌 사람에게도 동일했다. 누가 이런일이 있었대. 쟤는 저랬다더라. 그런 소문에 아예 무지하기라도 한 것 마냥 어떤 일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직업
무직
지팡이
흑단나무/ 불사조의 깃털/ 10인치
휘두를 때 휙! 소리가 나며 잘 휘어진다. 부러지는게 아닐까 하는 농담이 나올 정도. 빛이 들긴 하는걸까 싶을 정도로 빛나지 않은 새카만 지팡이다. 지휘봉 마냥 손잡이에서 멀어질수록 좁고 얇아진다.
기타
나
A형. 오른손잡이. 탄생화 : 빨간 봉선화. 탄생석 : 스카라베
손발이 차다. 학생때와는 다르게 이제는 장갑을 하루도 빠짐없이 끼고 다닌다. 검은색의 가죽장갑이 되려 차갑게 느껴질법 한데도 손에서 빼는 일이 없었다.
이야기를 할 때에 눈을 피하는 일은 좀 더 능숙해졌다. 눈이 아니더라도 미간이나, 인중을 본다거나 하는 식으로. 유의깊게 보지 않는 이상은 잘 모를 정도로.
수면시간이 조금은 늘었다. 그렇다고 해서 단번에 깊게 잠드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에 다니지 않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짧게 낮에 한두시간 정도 자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깊게 잠드려 들진 않는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서 건강에 필요성을 좀 더 느끼게 되었는지 최근에 들어 먹는 약이 생겼다. 수면제, 두통약, 위장약 이렇게 세 개 정도.
저혈압으로 인해 자고 일어났을 때에는 보통 기분이 무척 다운되어있다. 평소보다도 더욱 날카로운 상태. 그래서인지 되도록이면 자고 깨자마자 바깥으로 나오는 일이 없다. 같은 방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은 모르는 정보.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것은 여전하다. 커피도 여전히 4샷은 내려마시는 편. 안그래도 자극적인 음식을 주로 먹긴 하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건 먹는 양이 적고 하루에 두 끼 가량만 먹기 때문에 위에 큰 피해는 없을것이다. 아마도.
제 행동이나 말투가 남에게 기분이 나쁠것이라는 것은 잘 안다. 제 이미지가 나쁘다는 것 또한. 그러나 그런것들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가문내에서의 마법 공부를 통하여 오블리비아테를 습득하는데에 성공했다.
가족
부모님과 남동생이 전부. 먼저 가족의 이야기를 꺼내진 않는다.
브륀힐트 가(家)
오래 된 극순혈주의 가문. 첫째 아들, 애쉬 브륀힐트가 1975년 11월경 이름 있는 순수혈통 가문과 약혼식을 올렸다는 소문이 돌았다. 어떠한 만남도 없었으나 그저 가문끼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명목에서 였다.
1977년 7월경, 갑작스레 상대방 측으로 부터의 일방적인 약혼 취소를 받았다. 그의 주장으로는 ‘저를 두고 도망쳤어요!’ 라고 했었던가. 이후 가문 내에서의 입지가 좁아졌다.
소문
1977년 6월. 베란다에서 떨어지는 약혼녀를 두고 창백해진 얼굴로 도망쳐버리는 애쉬 브륀힐트를 목격했다는 헛소문이 돈다. 그러나 떨어졌다기엔 어떠한 부상도 없이 멀쩡한 상대방의 모습에 깎아내리려는 다른 이의 수작으로 여겼으나, 이후 상대방의 일방적인 약혼취소로 인하여 물 밑으로만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1978년 7월경. 애쉬 브륀힐트가 10살이 될 때 까지 브륀힐트 가문 계보에 이름이 올라가지 않았다는 소문이 잠깐 돌았다. 그러나 그의 교내 성적과 이후 고급마법의 습득으로 인하여 금방 잦아들었다. 그리고 가문내에서 헛소문을 낸 이를 고발하며 명예훼손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