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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eliya Seer

이셀리야 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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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익명 지인 지원)

옅고 화사한 살구빛 머리카락과 마찬가지로 연한 자색 눈동자. 상한 끝을 정리하는 정도로 계속해서 길러낸 머리카락이 이제는 허리 아래로 내려오며, 고개를 숙였을 때 흘러내리지 않을 만큼만 적당한 반묶음을 주로 했다. 다소 쳐진 눈매와 흐린 표정이 더불어져 순한 인상 대체로 단정한 정장에 굽이 낮은 구두를 주로 신는다. 특별한 악세사리는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지만 곁에 다가서면 이따금씩 은은한 꽃향기를 맡을 수 있다.

성격

대체로 유들유들한 자세, 맹한 인상과 대조적으로 성미가 급하다. 자연스레 결단력이 좋고, 선택지를 미뤄두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결정의 순간에 결코 망설이는 법이 없지만 많은 후회를 겪으며 이제는 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여전히 사람 자체는 솔직하지만, 수많은 노력과 사회생활이 어우러져 본인이 목표로 하던 포커페이스를 나름대로 장착했다.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비밀을 감추기도,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것에도 많이 능숙해졌지만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거짓을 말하지는 않는다.

 

자존심 또한 여전히 강했다. 이제는 감정을 갈무리하고 숨기는 것에 익숙해졌음에도, 혹여나 타인에게 비추어질까 하는 걱정에 버릇처럼 싶지 않아 감정이 격해질 때면 버릇처럼 홀로 어디론가 사라지곤 했다. 그 스스로는 타인의 문제까지 해결하려 드는 간섭이 종종 일어나지만, 반대로 저는 별것 아닌 일로 남에게 도움받는 것이 싫다고 한다.

직업

은행원

지팡이

버드나무 / 유니콘의 털 / 12인치

기타

1.

꾸준히 노력한 만큼의 성적을 얻어 졸업 후 목표로 했던 마법부에 들어가는 것에 성공했다. 부서는 여러 친구들에게 추천을 받았던 마법 생명체 통제 관리부로 그렇게 앞으로 잘 해나갈 것처럼 보였으나… 입사 일주일만에 돌연 사직 의사를 밝히고는 마법 세계를 떠났고, 그 후 돌아오는 일은 없었다.

 

2.

지금은 런던 외곽에 작은 방을 얻어 홀로 거주하고 있다. 원래도 졸업 후에는 독립 예정이었긴 하나 모종의 사유로 부모님과의 관계가 흩어져 이제는 오는 연락조차 일체 받지 않는다. 마법부의 부름 받아 돌아오기까지 지팡이는 기억 너머로 묻어둔 채 꺼내지도 않았다.

 

3.

마법부를 나온 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공부를 잡아야 했으며, 대학 과정을 급하게 단축하여 졸업하고는 현재 머글 사회에서는 대표적인 금융권인 은행 지점에서 근무중이다. 일처리가 빠릿하고 사람에 대한 대처가 좋아 현재는 민원 전담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스스로는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모양.

 

4.

평범하게 남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좋아하고, 싫어할 만한 건 싫어하는 쪽이다. 예를 들어 달달한 간식, 귀여운 동물, 반짝이는 보석 등을 보면 설레이고. 벌레나 귀신, 아픈 건 꺼린다. 그외 특별히 선호하는 한 가지를 꼽자면 체스. 몇 수 앞을 예측하며 말을 제거해나가는 작은 판 위에서의 대결을 즐기지만, 실력은 평범한 정도이다.

 

5.

여전히 사람을 좋아하고,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관계를 쌓지만 이전만큼 맹목적으로 누군가를 믿지는 않는다. 늘 지니고 다니던 동전은 지갑으로 돌아갔고, 이제는 점을 보지 않게 되었다.

 

6.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스스로를 가꾸는 데에 열심이다. 퇴근 후에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꼬박꼬박 운동을 했고, 체하는 일이 잦아져 더욱 소식하게 되었긴 하나 식단 자체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7.

만졌을 때 부드러운 느낌을 좋아하여 머리카락을 만지는 것으로 호감을 표하기도 한다. 털이 푹신한 동물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만져봐도 좋을 지 반드시 허락을 구해보는 편. 그럼에도 스스로가 키워볼 생각은 없는 것 같다. 한 생명을 책임지는 일이라 부담감을 느낀다는 이유. 편지를 보낼 일이 있을 경우에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거나 공용 부엉이를 이용했다.

 

8.

늘 지니고 불행을 적었던 수첩은 특정 기점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아무것도 적히지 않았으나, 추가되지 않을 뿐 여전히 소지하고 다닌다. 이따금씩 펼쳐 읽으며 고민에 빠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9.

예의바른듯 아닌듯, 애매하게 직설적인 화법과 더불어 목소리 크기가 큰 편이라 의식적으로 소리를 나긋나긋하게 줄여 말하는 버릇이 있다. 하지만 화를 내는 등 흥분하는 일이 생기면 곧바로 본래의 음성이 튀어나오기도 했는데, 은행원을 일하며 이 부분 또한 거의 완벽하게 자제할 수 있게 되었다.

 

10.

성장속도가 남달라 입학 시점부터 동기들 중에서는 손에 꼽을 만큼 컸고, 4학년 때 이미 지금의 키에 도달했으나 그 후로 더이상 자라지 않았다. 스스로는 만족할 정도에서 잘 멈추었다며 신경쓰지 않는다. 냄새에 민감하여 향수를 뿌리고 다니는데, 평소에 사치를 즐기지는 않으나 유일하게 돈을 쓰는 부분이 있다면 향수를 구매하는 것. 주로 강하지 않은 꽃향기를 선택하곤 한다.

 

11.

가끔 시간이 삐걱거림이 느껴질 때면 호그와트에서의 추억을 회상하기는 하지만, 옛 친구들을 구태여 먼저 찾으려 들지 않았다. 지나간 인연이 소중하지 않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당시에 이미 최선을 다했으니 마찬가지로 앞으로의 미래에 충실하기 위해서라고. 현재는 머글 세계에서의 새로운 관계를 여럿 쌓아올리는 중이다. 헤어진 연인과도 부담 없는 친구로 남을 만큼 모난 관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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