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ah Davidson
노아 데이비슨
Status
스테이터스
Condition
상태
성격
변한 것이 없다. 여전히 사람이 많은 곳 보다는 소수의 모임을 선호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데에 깔려있는 조용함과 차분함이 있다.
마치 어제처럼, 여전히 무심한 것 같기도 하면서, 어디가 끝일지 모를 것처럼 당신에게 호의적인 태도도 이전과 같다. 싫어할 이유가 없으니 친절하게 대한다. 가진 것을 내어주는 것이, 애초에 욕심껏 가지고자 하는 것도 없어 딱히 손해 보는 일도 아니다. 이득과 손해를 재며 무게를 달기에는, 그리 크게 집착하는 것도 없다. 그렇기에 그의 호의는 무겁다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다. 그야말로 큰 흐름 속의, 한 순간이다.
직업
여행사 사무직
지팡이
흑호두나무 / 유니콘의 털 / 10인치
기타
나는 오늘을 살고 싶어, 어제를 기억하고 내일을 보고 싶은 거니까. 전부 없었던 일로 만들고 싶지는 않아.
지금껏 겪어온 어떤 슬픔도, 어떤 기쁨도. 전부 내 안에 간직하고 싶어.
파견단으로 다녀온 이후에는 다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기 시작했다. 여전히 평온한 매일을 보내고 있다. 회사에는 매일 출근을 하고, 이제 3년차에 접어든 직원은 웬만한 일처리를 능숙하게 혼자 처리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돌발상황은 가끔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 주말에는 넉넉하게 구운 쿠키를 들고 이웃집의 문을 두드리기도 하고, 큰 의미 없이 텔레비전을 보거나 책을 읽는 데에 시간을 쓰기도 한다. 혼자 차를 끌고 새벽 바다를 보러 가는 일은 제 나름의 이벤트 중 하나다. 가끔 부모님을 뵈러 가기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고… 그리 크게 힘든 일도 없이, 어려운 것도 없이. 그랬다고 마냥 행복하거나 즐거운 일들만 가득한 것은 아닌. 그야말로 보통의 일상이다.
하지만 삐걱대는 시간의 흐름에 휘말리게 되는 것은 혼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으므로, 몇 번 의도치 않게 갇히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오늘이 가지 않기를 바란 커플과 같은 식당에 있었다는 이유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며칠간 갇혀 있었다든가… 하는 대체적으로 가벼운 사건들을 겪었다.
비마법사회에서 살아가던 사람이 어째서 또 이 곳에서, 아트로포스의 일원으로 만나게 되는가… 에 대해서는 파견단 때와 별 다를 것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간의 흐름을 올바르게 돌리겠다는데, 나는 마법사고, 그들을 도울 힘도 있다. 라면 단 몇 마디 요청에 쉽게 고개를 끄덕여 버리고 마는 것이다. 필요한 것은 올해 휴가를 모두 털어넣는 것이었다. 사람의 절망으로 시간이 멈추는 것이라면, 그것을 다시금 돌아가게 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의 믿음이다. 영원한 괴로움이 없듯 영원한 행복도 없다고, 그 말을 하고 싶어서. 내일이 있기를 바라며 또 다시 지팡이를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