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is Diaz
아이리스 디아즈
외관
내려갈수록 분홍빛을 띄는 백색의 머리카락이 곱슬곱슬하게 허리 너머까지 흘러내린다. 자신을 기준으로 오른쪽 머리카락을 동그랗게 말아 묶었다. 순하게 내려간 강아지상의 눈매 사이로 진한 핑크색의 눈이 자리 잡았다. 붉은 안감의 교복은 좋게 보아도 단정한 옷차림이라 할 수는 없다. 넥타이는 리본으로 묶어내었으며, 로브는 늘상 반쯤 흘러내린 채였다. 그 아래로는 무릎 아래까지 오는 하얀 양말과 갈색 단화를 신었다.
성격
사교적인
짧은 시간에 남들과 어우러지는 법을 아는 사람. 처음 보는 사람에게 먼저 말을 붙이거나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며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레 섞여들었다. 다른 이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가벼운 이야기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보통은 말을 하는 쪽보다 들어주는 포지션을 자처했으나, 한번 말을 시작하면 조잘대는 폼도 생각보다 말이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렇다 해도 친구들과 어울릴 때만큼 행복해보이는 때가 없다고.
다정한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했다. 그거 좋아, 저것도 좋...아니, 그건 좀. 길을 지나다 아는 사람이라도 만났다 치면 맑게 웃어보이는 모습은 순한 사슴을 보는 듯도 했다. 그런 아이리스와 말을 나누다보면, 어렵지 않게 상냥한 성격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작은 실수들은 너그럽게 넘어가는 편이었고, 누군가 상담을 요청하면 제 일마냥 고민하는 편이었다. 자신이 큰 손해를 보지는 않는 선상에서, 그렇지만 상대가 모자라지도 않게! 무언가 부족하지 않은 환경에서 사랑을 받으며 컸기에 자연스레 나올 수 있는 배려심, 그로 인한 존중. 그런 것들에서 비롯되는 이타적인 행동들은 몸에 베인 듯 자연스러웠다.
예민한
주변 환경이나 일들에서 오는 자극들에 날카롭게 굴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반사적인 반응인 듯, 자신이 반응해놓고서 스스로 더 놀라는 모양이었다. 화들짝 놀라 사과를 건네고 그 자리를 피하기도 했는데, 자신의 그런 태도에 더러 피곤을 느끼기도 했으니 모순적인 성격이라 할 수도 있겠다. 안전에 관련해서는 다른 쪽으로 민감했는데, 자주 다쳐오는 아이는 이리저리 챙기려 들기도 하고 하루종일 뒤를 따라다니며 귀찮게 굴기도 했다. 영 걱정스러운 모양.
지팡이
밤나무 / 유니콘 꼬리털 / 11인치
기타
:: Diaz
-평범하다 볼 수 있는 화목한 마법사 가정. 구성원은 부모님과 자신, 그리고 제 위로 5살 차이의 남자 형제가 하나 있었다. 둘의 관심사가 동일했기에 사이는 굉장히 좋은 편이었다. 졸업 후 사회로 나선 아이리스의 오빠는 용을 관리하는 직종에 종사했으나 아이리스가 5학년이 되는 해, 용의 돌발 행동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사고에 죽음을 맞았다.
그러한 사고로 인해 현재는 부모님과 자신, 셋이서 살고 있다.
:: Iris
--집에서 불리던 애칭은 리리.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부르던 상관하지 않는다…만! 이왕이면 이름으로 불러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동글동글하고 따지자면 귀엽다 싶은 필체를 가지고 있다.
-또래의 아이들에게는 반말을 사용한다. ~해체. 어른들에게는 존댓말, ~해요체.
-절망적인 미술 실력을 가지고 있다. 이게 강아지 그림인지 기어가는 지렁이 그림인지 알기 힘든 수준.
-끈들을 엮어 팔찌나 기타 악세사리들을 만드는 취미가 있다. 무언가를 만드는 손재주는 좋은 편.
-불안하거나 심란할 때마다 머리카락을 배배 꼬는 습관이 있다. 감정 기복의 티가 표정으로 드러나는 편.
::호그와트 생활
-유구하게도 마법 생물, 그중에서도 용을 유별나게 좋아하는 학생이었다. 어쩜 이렇게 듬직하고 멋있는지! 몇 년간 아이리스를 봐온 호그와트 내 동기들이라면 모르기가 힘들 정도. 다만 5학년 이후로는 그에 관한 언급이 확연하게 줄었다. 하지만 신비한 마법 돌보기 수업을 꾸준히 듣고 있는 걸 보아하면, 그에 대한 애정을 아주 거두진 못한 듯.
-공부에는 열정적으로 임했다. 성적은 딱 중위권에서 조금 더 높은 수준. 관심을 두는 과목과 그렇지 않은 과목의 격차가 심하다.
::호불호
- 달콤한 음식들을 좋아한다. 초콜릿이나 사탕의 단맛보다는 과일의 단맛을 좋아했다.
-느즈막한 새벽에 하는 별 구경을 좋아한다. 재학 중에는 그것이 힘드니 아쉬운 대로 해가 지면 창밖으로 밤하늘을 구경하다 들어가는 듯.
-신 음식들을 먹지 못한다. 적당히 새콤한 것까지는 괜찮으나, 혹시나 싶은지 그런 음식들을 대할 때에는 조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