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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mia Periwinkle Crocus

칼미아 페리윙클 크로커스

칼미아_7학년_그리핀도르.png

외관

팔삼꽃 @vkfdkwl_cm 님의 커미션입니다.

어두운 푸른색의 짧게 친 스포츠컷의 머리칼, 금안, 까무잡잡한 피부, 큼지막한 손과 발, 훤칠한 키와 근육질, 많은 흉터.

 

이 외의 자잘한 요소들이 전부 합쳐져 칼미아의 첫인상은 그닥 좋지 않다. 잘 쳐 봐야 불량한 학생 정도일까. 그러나 그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전부 오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숨 쉴 때 마다 호탕한 미소를 짓고, 사람들이 꺼리는 일이라도 서슴지 않고 앞에 나서서 해결하며, 자신의 체형과 인상 탓에 상대가 위협감을 느꼈을 경우 쩔쩔매며 사과하는 모습 등에서 말이다.

성격

흥미주의    |    골목대장    |    동네바보

 

서술이 필요없을 정도로 전형적인 '단순한 바보'였다.

 

오로지 재미와 흥미로 세상을 살아가며, 사람들의 앞에 나서 무언가를 이끄는 게 체질인 사람이었다. 재미를 위해서는 제 몸도 아끼지 않았는데, 약 3년 간 퀴디치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상처가 몸에서 끊이질 않았다. 본인의 말로는 ‘하늘을 나는 건 굉장히 짜릿한데, 더욱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다면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지 않겠냐’ … 며 위험천만하게 진행했기 때문이다.

 

뛰어난 쇼맨십과 몸을 사리지 않는 경기로 팬도 많았지만, 그만큼 꺼리는 사람도 많아질 수 밖에 없었는데 본인은 전혀 개의치 않으며 제 무리들과 함께 호그와트를 휩쓸고 다니곤 했다. 그런 칼미아를 둘러싼 소문은 수없이 많았는데, 그 중 하나는 머리로 갈 재능마저 모조리 몸으로 쏠렸다는 것이었다.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보충수업을 겨우 피해 갈 점수를 받아놓고 시원하게 웃으며 ‘이런 날에는 스트레스를 풀어야지!’ 같은 말을 지껄이며 다 함께 우르르 몰려가 사고를 치곤 한다.

 

아무리 그래도 이제 곧 성인인데, 바보라 칭하기에는 좀 그렇지 않느냐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이들도 수업이나, 연회장이나, 기숙사에서 칼미아의 모습을 본다면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바보인 건지, 참신한 건지 눈만 떼면 온갖 창의적인 사고를 쳐 놓고 사과만 우렁차게 하면 다인 줄 아는 그를 본다면 누구라도 입을 다물 수 밖에 없긴 하겠지만.

지팡이

사시나무 l 용의 심근 l 10 inch

 

단순하고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성격 답게 이렇다 할 정도로 꾸미지는 않았다.

결투 챔피언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끄트머리에 제 머리칼 몇 가닥을 돌돌 감싸둔 것을 제외한다면. -미신이다-

기타

칼미아, 그 첫째_  이름

_ 솔직히 ‘칼미아 페리윙클 크로커스’라는 이름을 듣고 참 낭만적인 이름이구나, 이 이름의 주인은 얌전하겠지? … 라는 생각을 한 번 쯤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주변인들도 그랬으니까.

_ 그러나 칼미아는…. 어쨌든 그랬다. 언제나 호탕하게 웃어제끼던 그라도 이름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조금 머쓱해하고는 했으니까.

_ 어쨌거나 저쨌거나, 칼미아는 이미 얌전해지기는 글렀으니 제게 익숙해지라며 오늘도 정신을 쏙 빼놓을 만큼 사고를 친다.

 

칼미아, 그 둘째_  재미

_ 무얼 어떻게 말하건, 칼미아를 움직이게끔 하는 제일 큰 원동력은 ‘재미’다. 퀴디치도 그로 인해 시작된 것이고, 마법 결투도 그랬다.

_ 그러니 앞으로도 충분히 칼미아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게 나타날 수 있다는 소리였다. ‘재미’의 기준이 워낙 높으신 분인 만큼 아직까지 퀴디치와 결투를 대체할 수 있는 취미는 나오지 않았지만 하여간 본인의 말에 따르면 그랬다.

_ 그렇다고 칼미아에게서 그 둘을 빼앗는다면 시들어 버리냐, 하면 또 아니었다. 비록 기준이 까다롭다 하더라도 둘을 제외한 다른 것에서 재미를 느끼지 않는다는 게 아니었으니까. 칼미아는 어떤 것에서도 재미를 뽑아낼 수 있는 사람이었다.

 

칼미아, 그 셋째_  가족

_ 끌리는 대로 살아갈 것 같던 칼미아라도 가족은 다르다는 걸까. 부모님과 꽤 각별한 모습을 보인다. 아버지를 따라 지팡이를 꾸민다던가, 어머니가 구워주신 쿠키를 아끼고, 또 아껴 먹다가 몇 개를 버리게 되었을 땐 슬퍼서 눈물을 찔끔 흘렸다던가.

_ 다른 가족들과는…. 글쎄, 비마법사 가족인 외가와는 어렸을 때 부터 교류가 없었다. 친가와는 대대로 결투에 소질을 보였던 이들이 많아 자주 방문해서 그들의 재능을 쏙쏙 빨아먹었지만. 태어날 때 부터 쭉 마법 세계에서만 살아서 그런 탓도 있을 것이다.

_ 덕분인지, 때문인지 비마법사 문물과는 어색한 모습을 보인다. 어릴 때에야 가족들 몰래 구경갔던 적이 있지만 매번 길을 잃어서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혼이 났으니 그나마 있던 관심도 사라질 만 했다만은.

 

칼미아, 그 넷째_  호그와트

_ 성적에는 미련을 버렸다. 진로가 이미 확고한 탓인가, 가족들이 호그와트 생활에는 큰 미련을 두지 않아서인가. 아무리 그 어느 곳에서도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칼미아도 한 자리에 죽치고 앉아 있는 것만큼은 힘들었나 보다.

_ 더럽게 사고를 많이 치고, 또 더럽게 공부를 못해서 교수님들과는 악연을 쌓았다. 학생들과는…. 본인 기준에서는 모두와 친밀감이 이미 잔뜩 쌓여있는 상태긴 하다. 어디까지나 ‘본인 기준’이라는 점에서 마이너스를 찍고 들어갔긴 하다.

_ 아무리 칼미아라고 해도 마냥 사고만 치고 다닌 건 아니었다. 그의 온갖 단점을 묻어 버리고도 남는 장점, ‘솔직함’ 으로 곧 사회에 나갈 동기들을 비롯해서 선배, 후배들에게 위로와 공감, 배려를 보이기도 했으니까. 진지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칼미아 본인도 그렇고, 주변의 이들도 칼미아의 진지한 모습을 보는 것 자체로 어색하다며 학을 뗐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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