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o Windial
코코 윈디얼
외관
부드러운 적갈색의 반곱슬 머리카락은 차분하게 반묶음으로 정리해 묶어두었다. 양옆의 옆머리는 정리해서 살짝 내려둔 모양. 머리는 꽤 길게 길러 이제 허리까지 내려오는 상태이다. 차분한 보라빛 눈동자는 이전과는 다르게 차분하게 가라앉았고, 환하게 미소짓던 얼굴도 이전보다 더 차분한 (어쩌면 이전보다 좀 더 딱딱한) 미소로 바뀌었다. 머리를 장식한 리본은 새로 선물받은 것인지 조금은 고급스러운 소재.
키는 그리 큰 변화가 없어 교복을 새로 맞추지는 않았다. 니트는 좀 불편하다는 이유로 입지 않았지만 다른 교복은 단정하게 착용했으며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검은색 오버니삭스와 새로 선물받은 것 같은 고급스러운 구두를 신고 있다.
성격
[생각이 많은] [고뇌하는]
코코 윈디얼은 7학년이 되면서 어딘가 많이 변했다. 이전의 가벼운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오히려 무거운 무게감이 느껴질 정도로 과묵해졌다. 그녀는 이전과는 다르게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는 일이 많이 있었는데 자신의 생각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다른 이의 부름을 듣지 못하고 지나치거나 깜짝 놀라며 대꾸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어떤 학생들은 그런 코코의 모습을 보고 철이 들었다거나 차분해졌다며 평가하기도 했다.
[자책하는]
이전과는 달리 차분하고 철이 든 모습의 코코 윈디얼. 하지만 자세히 표정을 살펴보면 그녀의 얼굴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자괴감과 무거운 책임감이 깃들어있었다. 그녀는 때때로 모두 자신의 탓이라는 둥, 알 수 없는 말을 내뱉고는 했는데 그런 말을 하는 이유를 물으며 금방 표정을 고치며 그저 혼잣말이라고 둘러대기 바빴다.
[그럼에도 밝은] [과하게 배려하는]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코코 윈디얼이었다. 1학년 때 보여줬던 밝고 상냥한, 포용력이 넓은 모습은 그대로였고 언제나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면 아낌없이 손을 내밀었다. 다만, 종종 너무 과하게 상대를 배려한 나머지 자신의 몸을 전혀 생각하지 않거나 오히려 자신이 다치는 경우도 생겼다. 동급생이나 한학년 아래인 6학년 후배들의 경우에는 그런 과한 배려가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종종 다른 사람들은 그녀의 그런 행동이 부담스럽다고 말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지팡이
주목나무 / 유니콘 꼬리털 / 12인치
나무결이 살아있는 가늘고 얇은 지팡이.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있으나 지팡이를 휘두르면 유연하게 잘 휘어진다. 옅은 회갈색 빛이며 잡기 편하도록 손잡이 부분이 다른 지팡이보다 조금 더 긴 편이다. 자신의 탄생화인 제라늄 장식을 지팡이 손잡이에 달아두었다.
기타
코코 Coco
7월 27일 사자자리, 탄생화는 제라늄, 탄생석은 그레이 다이아몬드.
윈디얼 농장의 셋째. 위로는 5살, 3살 차이의 오빠가 둘. 1살 차이의 여동생이 하나. 부모님과 할아버지, 총 7명의 대가족이 농장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 온 동네에 소문이 자자할만큼 화목한 가족. 가족들 중에 마법사는 단 한명도 없으며 코코가 유일한 마법사이다.
병원의 실수로 뒤바뀐 아이. 코코가 막 돌이 지났을 때 이 사실을 알게된 코코의 부모님이 그녀의 친부모를 찾기 위해 수소문하지만 결국 연락이 닿지 않아 포기하고 코코가 모두 크면 사실을 알려주기로 이야기했다고. 이 사실은 밤늦게 이 문제로 고민하던 어른들의 이야기를 코코가 6살 때 엿듣게되면서 모두 알게되었다. 5학년으로 올라가는 전, 가족들 모두가 모여 이 이야기를 다 같이 했다고 한다.
자라면서 코코는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가족의 최고 복덩이로서 지내왔다. 코코가 태어나고 밭의 작물들이 잘 자라고 입소문이 나 농작물이 모두 팔렸다는 이야기는 할아버지의 단골 소재. 1살 아래의 여동생이 찾아왔을 때는 모두 코코가 동생과 함께 온 것이라 하여 다 함께 기뻐했다고 한다.
가족들과는 다르게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았던 코코는 이런 가족들의 사랑과 노력으로 현재는 많이 건강해지고 어릴 적 보살핌을 잘 받은 덕인지 지금은 가족들 중에서 가장 튼튼하다고 자부한다. 할아버지는 그런 코코를 보고 어릴 적에 미리 전부 아파서 이만큼 건강해진거라고 하지만 믿거나 말거나.
커가면서 점점 생김새가 가족들과 달라지자 주변에서 이런저런 소문이 많았지만 코코의 외모는 돌아가신 외증조할머니를 쏙 빼닮은 것이므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부모님 덕에 코코는 6살 이전까지 정말로 증조할머니를 닮은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비밀을 알게 된 이후에도 가족들의 한결같은 태도에 자신 역시 주변에 그렇게 말하고 다니기도 했다.
이런 연유로 자신의 진짜 부모님에 대한 작은 호기심과 궁금증은 있었으나 현재의 가족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었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이 마법사라고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스스로를 머글본 마법사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5학년 방학, 자신의 진짜 가족에게서 편지가 왔다고 한다. 함께 마법세계에서 지냈으면 한다는 부탁에 진짜 가족과 자신처럼 뒤바뀌어 살았을 자매 - 코코는 그렇게 부른다 - 와도 만나고 싶어 그 부탁을 수락했고, 현재는 그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 다만 만나고 싶어했던 자매는 만나지 못한 듯 한다.
현재 지내고 있는 가족들과의 사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태. 가문 자체에서 코코를 무척이나 환대하고 애지중지 아끼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조금 부담스럽지만 애정의 한 형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다만, 아버지의 건강이 좋지 않아 근심이 많다는 듯 하다.
졸업 후에는 어디에서 지내야할까 고민하고 있는 듯 하다. 늘 지내던 따스한 윈디얼 농장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몸이 좋지 않은 친아버지가 걱정되어 그를 위해 마법세계에 머물러야 하는 것인지 마음의 갈등을 겪고 있는 듯.
이름은 여전히 코코 윈디얼. 딜라이트 가문으로 돌아갈 지 결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 알아가기 시작한 가족이라 딜라이트라 불리는 것 자체가 어색하여 그대로 불리기를 원했다. 하지만 딜라이트 가문에서 보내는 편지에는 ‘코코 딜라이트’ 라고 적혀있다고 한다.
“너를 키운 따스한 온기가 이곳이 어울린다고 말하는구나. 여기라면 네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랄 수 있을거란다.”
“후플푸프!”
1학년 때는 밝고 따뜻하지만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다. 이 때의 코코는 과하게 밝고 활기차서 조용하고 차분한 선배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후배로 불렸었다. 다만 넓은 포용력으로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 상대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은 5학년 때까지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때때로 나이에 맞지 않게 너무 과하게 밝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3학년 선택 과목은 신비한 동물 돌보기와 산술점. 대부분의 과목 성적은 A. 하지만 예외적으로 약초학과 신비한 동물 돌보기 수업, 마법약은 E. 집에서 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OWL은 그리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성적. 의외로 마법약 성적이 잘 나와서 본인도 놀랐다.
현재는 이전보다 차분하다는 평이 대다수. 어린 후배들에게 무척 잘해주는 편이라 이전부터 선배들보다는 후배들에게 더 인지도가 높았다. 요즘에도 길을 잃은 1학년 학생들이나 과제에 골머리 썩는 후배들을 곁에서 도와주고 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좋아하는 것은 작물 키우기. 기숙사 방에서 작은 화분에 레디쉬를 키우고 있다고 한다.
가장 아끼는 것은 윈디얼 가족들.
싫어하는 것은 따로 없다.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 편. 가족들 중 키는 가장 작으나 악력은 가장 센 편. 보기보다 힘이 좋아 무거운 물건도 잘 든다.
윈디얼 Windial
머글 세계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머글 가족. 7명의 대가족이며 가족 모두가 농장 일에 종사하고 있다. 주변에서 화목하고 인성이 바르다는 평이 많다. 현재 멀리 기숙학교를 다니고 있는 셋째가 가족과 전혀 닮지 않아 이런저런 뒷소문이 많았으나 가족 모두가 적극적으로 해명하여 그런 소문은 이제 돌아다니지 않는 편이다. 농장에서는 주로 감자와 당근, 레디쉬를 재배하여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토마토나 여러 다른 작물들도 재배하여 판매하고 있는데 질이 좋아 주변에서 인기가 좋다. 최근에는 도시의 가게에도 조금씩 납품하고 있다고 한다. 머리가 좋은 둘째는 현재 런던에서 대학을 다니며 농업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딜라이트 Delight
코코의 진짜 혈육이자 순수 혈통으로 나름 이름이 높던 가문. 가문 사람들이 대대로 학문에 매진하는 편이었고 그래서 래번클로에 배정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코코의 사촌들이나 친척들도 주로 래번클로 출신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그녀의 친아버지 역시 래번클로 출신이다.
딜라이트 가문은 주로 약초학이나 마법약 이론에 조예가 깊었으며 그들이 이룬 이론적 연구를 토대로 다른 학자들이 다시금 학문의 깊이를 넓혀가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딜라이트 가문의 책을 한번이라도 봤을 가능성이 높다.
인적이 닿지 않는 한적한 시골에서 가문 모두가 모여 살며, 학문 연구를 위해 다른 이들과의 교류를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 이런 성향으로 사실상 혈통이 다른 지식인들과의 교류를 꺼리기 위해 아예 소통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으나 머글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린 코코의 아버지가 이 소문을 잠재우는 것에 한 몫 했다고 한다.
코코의 아버지는 가족들처럼 학문에 깊은 뜻이 있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종종 의견 충돌을 겪었다고 한다. 그는 졸업 후 가족과 절연하고 머글 세계로 향했고 거기서 코코의 어머니를 만나 결혼을 하고 코코를 낳았다. 하지만 아이를 낳은 직후에는 마법 세계로 돌아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연락이 두절되어 코코의 친부모를 찾는 병원이나 가족들의 연락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한다.
딜라이트 가문은 코코가 5학년이 되던 해부터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다는 광고를 대대적으로 예언자 일보에 기재하였으며 해당 일보의 광고가 나간 이후 코코에 대한 제보를 받아 그녀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실제로 찾은 아이는 친부모와 무척이나 닮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