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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Willow Junior

메리 윌로우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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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커뮤니티 외부 인력 지원

어깨까지 닿는 기장의 연갈색 머리칼은 대강 뒤로 묶어내었다. 그리 신경 쓰는 모양은 아닌지 잔머리가 삐쳐 나오기는 하였지만 헐거운 머리끈을 조일 생각은 없어 보였다. 아래로 회색빛을 띄는 눈동자는 퍽 순해 보였으나 그에 반증하듯 양 귀에 두어개의 피어싱이 박혀있다.

넉넉한 품의 셔츠는 윗 단추를 풀어 숨통을 틔어 놓고 마주 헐겁게 넥타이를 매었다. 편한 것을 최고로 여겼기에 예의상 차려입은 교복은 가장 최소한의 모양이다. 가끔 프리펙트의 지적이 있을 때 망토나 걸치는 수준. 발목 까지 오는 흰 양말과 구겨진 학생용 단화는 오랜 습관이다.

전체적으로 중성적인 분위기가 눈에 띈다.

성격

“잘 마른 짚더미에 몸을 반 쯤 뉘이고, 게으름뱅이 처럼 기타 줄을 튕겨. 그럼 작은 관객들이 하나 둘 모이는게 얼마나 재미있는지 몰라.”

 

초봄 고드름이 녹듯 얼어붙은 신경줄을 방울지게 풀어내는 그의 목소리는 마치 버드나무 가지가 부드러이 휘어지는 모양을 떠올리게 하였다. 계획이 어그러지고 불호령이 떨어지는 그 순간에도 여유를 잃지는 않았으니 이는 천성으로 굳어진 오랜 환경 탓이리라.

빈 교실 한켠에서 흥얼거리는 노랫말은 대체로 그와 같았지만 록밴드 동아리의 빈 구석을 채워줄 때는 금새 세련된 소리를 튕겨내곤 하였다. 익숙하지 않은 운지법도 동앗줄을 마냥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에 비하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었으니, 기꺼이 줄 위로 굳은살 배긴 손가락을 올리는 것이다. 그는 꼭 그 만큼 사람을 아끼었다.

 

"아, 분명 50g 넣었는데.. 왜 폭발했지?"

재료라도 다듬는 날에는 살을 다 썰어낸다며 꾸중을 듣지 않고 넘어가는 날이 없다. 또 눈금이 있는 실린더를 사용하였는데도 왜 내 건망증 약만 고약한 하수구 냄새가 나는지. 보다 못한 이가 두 팔 걷고 도와준다 할지라도 요상하게 결과는 같아, 래번클로의 호기심만 몇 번 자극한 것이 다였다. 그러나 자로 잰 듯 반듯하고 한 치의 오차도 없으면 잠을 못이루는 성격이 아니었으므로, 그날의 악몽은 잊은 채 속 편히 잠이나 자는 것이다. 무디고 여유롭고 또 적응력도 제법인 편. 평생 스트레스성 편두통이나 위염을 가져본 적 없었다.

지팡이

산사나무 지팡이 / 불사조의 깃털 / 11인치

기타

1. 가족

- 걸음을 떼기도 전에 조부모에게 맡겨졌다. 모친은 저주 해결사로 직업의 특성 상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았기 때문.

- 시골의 여유로움은 그에게 활기와 낙관을 가져다 주었고, 그 영향으로 무엇에 크게 욕심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하물며 성적까지도..

- 그의 할머니 메리 윌로우는 건강한 요리를 주제로 하는 책을 펴낸 적이 있다. 맛 보다는 건강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없지만.. 반대로 부모들에게는 꽤나 흥미가 가는 책이리라.

-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 참새 한 마리. 5학년 여름 방학 뱀에게 잡아먹히기 직전의 것을 구해준 이후로 따라다닌다. 대장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2. 취미 및 호불호

- 기타를 배운지는 7년, 감각이 있어 아마추어 대회-머글 세상의-에 몇 번인가 수상을 한 적이 있다.

- 가끔 기숙사 로비에서 신청곡을 받기도 한다. 영 모르는 곡이어도 금새 멜로디를 따낼 수 있으니 보컬만 있다면 가볍게 얹을 만한 수준.

- 집 뒤뜰에 텃밭과 온실이 있어 지렁이와 같은 벌레류에 익숙하다. 기숙사 불청객 방생 담당.

- 이어지는 맥락으로 자신있는 과목은 약초학. 유난히 어려워하는 과목은 마법약으로, 수업을 들을 때면 주체할 수 없이 정신이 희미해진다고.. 이후 O.W.L에서 D를 받아 재수강이라는 끔찍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 손발이 따뜻하다. 몸에 열이 많은  편이라 여름을 가장 힘들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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