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kay Godfrey
일카이 고드프리
Status
스테이터스
Condition
상태
외관
커미션_@supam00
보라기가 감도는 남색의 머리. 예전에 땋았다면 이제는 길게 풀어헤쳤다. 선명한 분홍색의 눈은 여전했고 정갈하게 차려입은 복장은 이미지와는 썩 어울리지 않는 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신발은 검은색의 단화.
성격
[의뭉스러운 / 여유로운 / 나긋한]
대화의 주체가 눈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곳으로 시선을 둔 채 집중하지 않는다. 애초에 관심사가 현실에 있지 않은 탓이다. 현실과 꿈에 대한 경계가 모호하며 때문에 위기 상황에 대한 반응 역시 느리다. 설령 어떠한 피해를 입더라도 어차피 살아만 있으면 된 거 아니냐, 라는 다소 안일하고 낙천적인 반응을 주로 보인다. 때문에 말에 어폐가 종종 맞지 않는다. 본래라면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 이치에 맞는 법인데, 답은 커녕 질문과 관련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딱 봐도 대화에 집중하지 않음을 몸소 내포한다.
또한 무슨 일이 있어도 동요하는 일이 없고 늘상 같은 텐션을 유지한다. 울거나, 화내거나, 그런 모습은 매우 보기 드물다. 언제나 잔잔한 미소를 걸친 채로 사람을 맞이한다. 특유의 부드러운 표정은 그의 아이덴티티와 다름이 없다. 조급함이 없고 급한 일도 한 발자국 물러나서 생각해보는 게 좋다고 여긴다. 이런 모습을 보며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에 공감하지 못한다며 서운함을 느낄 때도 있다. 그럼에도 일카이는 무반응만을 보인다. 예의 웃는 표정을 유지할 뿐이다. 그를 따라다니는 키워드는 ‘속을 알 수 없는 *봉봉 드 쇼콜라’. 분명 부드러운 건 맞으나, 영 찝찝하다.
그리고 나이를 먹고 자랐음에도 성격에 일절 변함이 없다. 여전히 속을 알기 어렵고 하는 행동이 종잡을 수 없다.
직업
몽환극가
지팡이
느릅나무 / 유니콘의 꼬리털 / 11.5인치
기타
진영 선택 사유
일카이가 카이로스에 소속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현실과 꿈에 대한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이 현상에 감사함을 느낀다. 그리고 너무 많이 자서 이제 잠도 오지 않았다. 꿈 속 세상에 살 수 없다면, 현실을 꿈과 같은 세계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고드프리
-간밤에 꾼 꿈이 유난히 지독했거나 횡재가 좋았을 때마다 찾는 장소. 고드프리는 영국 갈라쉴즈 지역에 위치한 규모가 꽤 큰 꿈 해몽가 집안이다. 점술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예언가 집안은 아니다. 찻잎점을 보듯 손님들의 꿈에 대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이전에 비슷한 일을 겪었던 사람들의 선례를 토대로 꿈을 해석한다. 그렇게 상담을 통한 만족도는 꽤나 높은 편이다. 예지몽보다는 그 사람이 가장 바라는 걸 파악하고 이야기 해주는 것에 위로를 받는다고 한다. 그렇기에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타인이 듣고싶어하는 것.’ 이다.
-모든 이들이 마법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나, 머글과의 혼인도 서로 바란다면 자유로이 허용해주는 분위기다.
-고드프리는 여러 물건들을 수집하는데, 드림캐쳐, 아로마 향수 등.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물건들도 취급한다. 다만 이는 부수적인 수입으로 고드프리의 대부분의 마법사들은 장사치들보다는 상담에 특화된 이들이 많다.
-시간이 흘러 그 명성은 날로 높아졌고, 원래부터 유명했지만 이젠 그 명성이 드높아진 상태다.
일카이
-상대를 파악하는 것이 첫 번째 의무라고 볼 수도 있는 고드프리에서 태어난 일카이는 가문과 다르게 영 타인에게 신경을 기울이는 편은 아니었다. 오히려 꿈을 해석하기 보다는 그 안에 빠져 살고 싶은 충동이 앞섰다. 좋은 꿈을 들으면 “와~, 나도 거기서 살고 싶다.” 나쁜 꿈을 들으면 “그래? 거기는 놀러가면 안 될지도.” 식으로. 물론 매번 그런 것은 아니나, 꿈에 대한 주제가 나왔을 시 위와같은 반응을 보인다.
-꿈 속에 빠지게된 경위에 대해 설명하자면, 아마도 4학년 때 부터다. 규칙없이 무작위의 꿈만 꾸기 바빴던 지난 날과 다르게 스스로 자각몽을 꾸는 방법에 대해 깨우친 것. 이후 현실보다는 자신의 의지대로 흘러가는 꿈 속에 세계에 빠지게 되었다. 누군가가 묻는다. “현실로부터 도피하고 싶어?” 아니 그건 아니고, 그냥 꿈이 좋았다. 정확히는 현실에서는 뭐든 자신의 의지대로 흘러가지 않는 다는 점이 싫다고 해야하나. 그게 도피가 아니면 뭘까.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일카이는 현실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잠이 많은 편이라 하루 중 최소 12시간 이상은 자야지 활동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적게 자면 바닥에 냅다 드러눕는다.
-성적은 전부 다 보통 수준에 불과하다. 특출남을 받은 과목은 하나 없다. 그나마 자신 있는 과목을 꼽으라면 역시 점술. 외에는 평범한 실력을 보인다.
-성인이 된 일카이는 집으로 들어가 원없이 잠을 잤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잠이 줄더니 최근에는 불면증을 겪고 있다. 너무 많이 잔 탓에 그런걸까? 본의 아니게 현실을 살아가느라 조금 피곤해보이지만, 그럼에도 일카이 고드프리는 여전했다. 하품이 는 것 만을 제외하면 크게 변한 점이 없는 듯.
-우연히 카오르스에 대한 소식을 듣고 일카이는 한 번의 고민을 거쳤다. 사회의 혼란을 일으키는 존재들과 함께 해도 괜찮을까에 대해. 물음에 대한 답은 그렇다 였다. 애초에 대의와 자신은 상관 없던게 아니었나. 그는 그저 한 번 더 꿈 같은 세상 속에 살고 싶었을 뿐이다.
ETC
- 좋아하는 것은 수면, 꿈꾸는 것, 드림캐쳐, 그리고 따뜻한 허브티. 싫어하는 것은 불면, 악몽, 그리고 지나치게 전전긍긍해하는 것. 후자는 싫어한다기보단 이해하기 어려운 것에 가깝다.
-가족 구성원은 부모님을 포함해 누나 한 명과 자기 자신. 누나 역시 호그와트 졸업생이나, 일카이와는 정반대의 인물이다. 고드프리에 걸맞게 타인을 신경쓰는 건 당연지사라고 여긴다.
-가까이 다가가면 포근한 목화솜 향기가 난다. 따로 향수를 뿌린 적은 없다.
-미성의 목소리. 말하는 속도가 평균보다 느리나, 답답한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신날 때는 보통보다 약간 빠른 속도로 이야기한다.
-모두를 자신만의 애칭을 지어 부른다. 다만… 그 애칭이 늘 달라진다. 언제는 메이라고 불렀던 아이를 메메 라고 부른다든가. 그냥, 자기가 마음가는 대로 상대를 부른다. 상대방이 무어라 말하든 자신의 고집대로 굴고는 한다.
-학창시절에 챙기고 다녔던 베개는 이제 챙기지 않는다. 다만 언제나 두꺼운 겉옷을 챙겨 쉴 수 있을 때 편히 쉬도록 조절한다. 앞서 설명했듯이 최근에는 푹 잠을 잔 적이 별로 없어서 제대로 쓴 적은 없지만. 꿈을 꾼 지 오래 되어 한탄하는 듯한 푸념을 종종 늘어놓는다.
-외에 변한점은 전무하다. 애칭을 부르는 것도,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대하는 것도. 가감없는 진심. 그래고 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