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ia Usher Veronica
루시아 어셔 베로니카
외관
그늘진 곳에서 보면 분명 검은 색으로 보일 법하고, 밝은 곳에서 보면 깊은 바다처럼 보이는 푸른색의 머리카락은 기른지 꽤 되어, 허리까지 내려온다. 안쪽을 땋아 앞으로 늘어뜨린 머리카락과, 단정하게 가르마를 타고 넘긴 앞머리, 동그란 얼굴과 늘 웃는 얼굴에 색을 보기 어려운 표정까지. 왼쪽 쌍꺼풀 위에 점 하나. 전체적으로 맹하고 순한 인상은 1학년 때부터 여전하다. 교복은 단정하다고 확신할 수 없을 정도로 구색만 갖춰입었다. 넥타이는 엉성하고, 조끼는 입학이래 트렁크에서 꺼내보지도 않았다. 교복 치마에 까만 스타킹을 신었고, 검은색 학생용 구두를 착용한다. 늘 착용하는 까만 장갑과 바닥에 끌리지나 않을까 싶을 정도로 품이 큰 망토는 자주 어깨에서 흘러내린다. 망토 아래로 멘 작은 가방 안에는 매일 다른 종류의 향수가 두 세 종류씩 들어있다. 틈이 날 때마다 뿌려댄다.
성격
관대한 | 다정한 | 예의바른
남들이 저지르는 크고작은 몇가지 실수는 루시아에게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느정도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실수도 너그럽게 넘어간다. 사람을 가리지 않고 어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된다. 가족, 친구, 심지어 제게 화를 내는 이들까지 모두를 똑같이 관대하게 대하는 편이다. 그러면서도 예의바르고 다정한 면모는 1학년때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모두에게 친절하고 예의바른 루시아, 심지어 잘못을 봐주기까지 하니 몇 후배들 중엔 루시아를 만만하게 보는 이들이 많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실수를 할 때도 있다는 주의로 결코 화를 내는 걸 본적이 없다. 예나 지금이나 곱게 자란 속좋은 아가씨 정도로 통하는 모양.
느긋한 | 속을 알 수 없는
매사에 느긋하고 여유롭다. 무슨 일이 생기든 어떻게든 잘 해결이 되겠지, 하는 인생을 산다. 루시아의 이런 성격으로 보건대 특별히 어려운 일 없이 자란 티가 제법 났다. 말투, 걸음걸이, 행동 등에서 한껏 느긋함을 찾아볼 수 있다.그저 느긋하게 사는 것이라고 하지만 다른 사람이 보면 게을러 보일 수 있겠지. 그래도 가만 보면 느긋한 속과는 달리 하는 행동은 빠릿빠릿 하다. 공부도 그럭저럭 하는 편에 가끔 보여주는 조향도 제법 실력이 좋다. 저를 만만하게 보는 학생들은 많지만 루시아 특유의 관대한 성격과 맹하게 웃는 표정 때문에 쉽게 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파악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그러니까 정확히 루시아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표현한 적이나 있었나?
맹한 | 허당 | 엉뚱한
늘 헤실헤실 웃는 표정에 속을 알 수 없는 성격까지 합해 루시아는 학교에서 가장 바보같은 학생으로 통한다. 항상 어디 나사가 빠진듯 말하거나 행동하는데, 17살이 되었어도 크게 달라진 바가 없다. 아무것도 없는 길에서 망토 끝을 밟고 넘어지거나 한다. 덕분에 팔다리에 잔상처가 꽤 남아있다. 여전히 맹하고 정신을 빼놓고 다니다가 다치고, 알다가도 모를 소리를 하는 것을 보면 루시아가 사실은 괴짜 반열에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지팡이
버드나무 / 용의 심금 / 9.5in
유연한, 검붉은 색의 가볍고 수수한 지팡이.
기타
Veronica
전 세계적으로 조향사업을 하는 집안으로, 저명한 향수 브랜드 [아이테르/Αither]를 운영중이다.
마법사, 비마법사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소에 입점해있다는 것이 특징. 각 문화의 ‘신’을 테마로 하는 향수를 판매한다.
내부 사정을 자세히 아는 사람이라면 이 집안의 모두가 마법사라는 것을 알고있을 것이다. 그들은 아주 오래된 마법사들로 비마법사 사회에 가게를 내기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2대 전 [베로니카]라는 브랜드에서 [아이테르]라는 브랜드로 리뉴얼 후 비마법사 세계로 진출했다. 마법 세계서는 여전히 [베로니카]라는 향수로 더 유명하다.
이들의 구성은 할아버지와 아버지, 어머니, 첫째인 루시아 자신과 4살 어린 여동생, 7살 어린 남동생 그리고 몇 친가 가족들로 이루어져있다. 런던에 거주하는 듯 싶으나 상세 주소가 알려진 적은 없고, 모든 우편은 가게로 수취된다.
Lucia
사수자리 | 매자나무; 까다로움 | 사시나무; 야망 | 옐로우 오팔; 숨은 본능 | O형 | 양손잡이
애칭 루시, 또는 어셔. 애칭으로 부르는 것보다 이름이나 성으로 불리는 것에 더 빠르게 반응한다. 제 애칭에 익숙하지 않은 티가 난다. 저는 타인을 부를때 무조건 성을 부르며 깍듯한 존대로 상대를 대한다.
사근사근하고 나긋한 톤의 목소리. 부드럽지만 확실한 발음으로 알아듣기는 어렵지 않다. 단지 목소리가 작아 제대로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잘 들리지 않는다. 감탄사를 내뱉을 때의 목소리가 가장 크다.
양손잡이, 특이한 점이 있다면 필기체는 왼손으로만 쓴다는 것. 본래 왼손잡이였으나 오른손으로 교정한 듯 싶다. 하지만 직접 글을 쓰는 것을 썩 선호하진 않는다. 공부할 때만 쓰는 편이고, 평소엔 그냥 기억해두고 만다.
향수를 다루는 사람 답게 늘 몸에선 향수냄새가 진동한다. 오전엔 분명 라일락 향이었는데, 오후엔 장미 향이 되어있는 등 하루에 몇 번씩 새로운 종류의 향수를 번갈아가며 사용한다. 덕에 루시아의 향수 냄새를 기피하는 사람도 있다.
잠이 꽤 많다. 느릿하게 어디든 돌아다니다가 좋은 자리가 있으면 망토를 깔고 누워 냉큼 잠을 청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잠귀는 밝아 작은 소리에도 금방 깨어나곤 한다. 잠들지 않는 시간엔 독서를 하고있다. 추위나 더위에 강해 늘 한결같은 차림새를 유지한다.
공부는 필요하니 하는 범주에 드는데, 선택 과목으로는 [고대 룬 문자]와 [점술]을 수강중. 제법 준수한 성적을 유지중이다. O.W.L.에서 3과목에 O, 5과목에 E, 1과목에 A를 받았다. 이후 N.E.W.T.는 준비는 하는 듯 싶지만 열심히 하는 티가 나진 않는다. 졸업 후 미래계획을 물으면 조향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답할 뿐이다.
Like & Dislike
??
루시아는 입학 아래 자신의 호불호를 한 번도 입밖으로 꺼낸 적이 없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전부 좋아한다고 말하는 편에 싫어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다.
자세히 보면 향수를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알겠으나, 그 이상 알아내긴 어렵다. 대체 쟨 뭘 좋아하는 거야?
Hobby
조향 | 독서
집안사업 특성에 맞게 루시아는 조향 실력이 집안에서 손꼽을 정도로 준수하다. 자주 조향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조합의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배운 것은 모두 제것으로 만드는 성질이 있다. 아무도 없는 시간의 기숙사, 혹은 빈 교실에 자신의 조향 가방을 들고가 조합하는 취미가 있다. 만든 향수는 모두 제가 메고다니는 가방에 담아 뿌리고 다닌다. 원한다면 선물로 만들어주기도 하는 편.
독서도 자주하는 취미에 속한다. 학교 공부보다는 다른 잡지식에 관심이 많아 관련으로 찾아보는 경우가 많다. 향수로 만들 수 있을만한 것에 대해 찾아본다거나, 여행지에 관해 찾아본다거나 한다.
Belongings
작은 가방 | 손수건 | 여분 장갑 | 머리끈
두어 종류의 향수가 들어있는 작은 가방. 늘 메고 다닌다.
아이보리 색의 레이스가 달린 손수건.
까만색 여분 장갑과 파란 꽃이 달린 머리끈.
Pet
이제 갓 2살이 된 갈색 털의 페럿, 이름은 시나몬(Cinnamon). 루시아 외의 모든 사람을 좋아해서, 항상 루시아의 모자속에 들어가있다가 누군가와 대화를 시작하면 그 무릎에 자리를 잡고 눕는다.